한화 필리조선소 찾은 李대통령…조선주 '들썩'[핫종목]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조선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으면서 조선업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15분 HD현대미포(010620)는 전일 대비 1만 3000원(6.90%) 상승한 2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오션(042660)(4.04%) 삼성중공업(010140)(2.67%) HD현대중공업(329180)(2.67%) HD한국조선해양(009540)(1.30%) 등 조선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 명명식에서 축사를 통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할 바다의 새 이름"이라며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내려 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전날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각각 6.18%, 5.17%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도 3.80%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발 수급 조정 여파로 주가 급락이 컸던 조선, 방산 등 주도주들의 주가 되돌림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