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 불안에 코스피 3180선 후퇴…삼성전자 2% 약세[개장시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계획을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18일 오전 9시 2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75포인트(p)(1.26%) 하락한 3184.91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30억 원, 외국인은 698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77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 금요일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며 대체로 부진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08% 상승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40%, 0.29% 하락 마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고 반도체 관세가 200%~300%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6% 급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소매판매가 견조하지만 선구매 효과가 컸다는 점을 반영하며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반도체 하락, 제약 및 헬스케어 강세 등의 특징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 옵션 만기일 여파로 낙폭을 확대하고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위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D현대중공업(329180) 1.6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61% 등은 상승하고 있다. KB금융(05560) -4.0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9%, SK하이닉스(000660) -2.62%, 삼성전자(005930) -2.03%, 삼성전자우(005935) -1.37%, 현대차(005380) -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서 확인한 것처럼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율 상향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23p(1.75%) 하락한 801.03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27억 원, 외국인은 248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8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0.23% 은 상승하고 있다. 펩트론(087010) -5.37%, 리가켐바이오(41080) -4.99%, HLB(028300) -4.36%, 에코프로비엠(247540) -4.11%, 에코프로(086520) -2.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7%, 삼천당제약(000250) -2.0%, 파마리서치(214450) -0.4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34%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8.5원 오른 1390.5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