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먼저 아우 먼저'…삼성전자 덕본 반도체 소부장株[핫종목]
한화비전·원익IPS·솔브레인 강세
- 한유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계약 체결에 7% 가까이 올랐던 삼성전자(005930)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파급효과로 반도체 소부장 업종은 전날에 이어 강세장을 이어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8% 오른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만 원대로 후퇴했지만, 외국인 수급의 영향을 받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내 증시 전 종목 중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심리적 저항선인 7만 원대 공방을 이어간 사이 파운드리 밸류체인 업종은 전날에 이어 강세장을 이어갔다. 한화비전(489790)(13.98%), 원익IPS(240810)(5.71%), 솔브레인(357780)(5.59%)이 강세였다.
증권가에선 '시총 1위'인 상징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호재에 따른 증시 전반의 수급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4년여 만에 최고치(3230.57)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 비중은 24%(28일 기준)로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1위 업종인 반도체의 국내 증시 상징성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 소식은 반도체주를 넘어 국내 업종 전반에 걸쳐 수급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날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는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한몫을 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는 전일 급등 이후 7만 원대에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생환 기대감은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h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