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효성중공업, 미국 수주 성장세 지속…목표가 155만원"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모습. 2024.6.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모습. 2024.6.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미국향 수주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22% 올린 155만 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효성중공업은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성장한 1조 5253억 원, 영업이익은 162.1% 증가한 1642억 원을 기록했다.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회성 요인 없이 고마진의 미국 수주가 매출에 포함된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생산 법인의 영업이익은 1분기 29%에서 2분기 35%로 상승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률 성장 속도를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0.8%p, 1.7%p 상향 조정했다"며 "수익성 높은 미국향 수주 성장이 지속되며 이익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한 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차단기 수주가 크게 증가해 북미 비중이 53%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증설 역시 순조롭다는 평가다. 기존 미국 멤피스 공장 투자와 2026년 완공 예정인 GIS 수출기종 전용 공장 신축 효과를 더하면 3400억 원의 매출 증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2024~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 48.3%로, 글로벌 피어 성장률 평균 14.1%를 크게 상회한다"며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확보한 상황으로 업종 최선호 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