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점 찍은 코스피, '한미 2+2 회담' 연기에 3200선 반납[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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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한미 2+2 회담' 연기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하락 전환해 약보합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68p(0.21%) 상승한 3190.4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88억 원, 7367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9509억 원 팔았다.

코스피는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하자, 한미 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3237.97포인트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25일 예정됐던 한미 간 '2+2 협상'이 뒤로 밀리며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는 지속되면서 강보합권은 유지했다.

오는 8월1일로 예정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향후 협상 일정이 미정으로 남으면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미-일 협상 타결에 따른 관세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던 현대차(005380)(-2.03%), 기아(000270)(-1.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관세 영향을 재확인하면서 하락 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 우선주(005935)(-0.73%)와 삼성전자(005930)(-0.6%)도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9.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41%,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6%, KB금융(05560) 1.65%, SK하이닉스(000660) 0.1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7p(-0.45%) 하락한 809.8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46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5억 원, 200억 원 팔았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업종 강세장이 이어지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298380) 17.82%, 삼천당제약(000250) 5.62%, 에코프로비엠(247540) 2.47%, 에코프로(086520) 1.56%, 리가켐바이오(41080) 0.55% 등은 상승했다.

펩트론(087010) -4.05%, HLB(028300) -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5%, 파마리서치(214450) -0.69%, 알테오젠(96170) -0.4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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