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LNG 협력'에 국내 조선업 '불똥'?"…한화오션, 3%대 약세[핫종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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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반대급부로 조선업이 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전일 대비 3.02%(2600원) 하락한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미포(010620)(-2.51%)와 삼성중공업(010140)(-2.20%)도 약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초청 만찬 자리에서 일본이 미국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위한 합작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와 자동차, 농산물 개방 조건으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미·일 간 협력이 우리 기업 '패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조선업이 약세를 보였다. 미·일 협상 타결에 따른 관세 완화 기대감에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조선업에선 한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희석하는 쪽으로 반영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8.79%) 등 자원 개발 기업이 강세를 보인 것과도 비교되는데, 최근 주가 고점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득과 실을 계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한-미 조선협력 기대감에 상승했던 조선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