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전자, HBM4 경쟁력 회복 기대…목표가 8만9000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7.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파운드리의 경쟁력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1% 상향한 8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HBM4는 이번 분기 주요 고객들에게 양산 샘플이 전달되며 2026년 엔비디아의 루빈을 비롯한 AI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는 4나노(nm) 및 2nm 공정 개선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반기 엑시노스2500의 갤럭시Z 플립7 탑재, 2026년 아이폰18용 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3% 증가한 8조4000억원, 4분기는 13%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SDC(디스플레이) 및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를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총 3조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주가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