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전자, HBM 경쟁력 입증은 아직…목표가 4.8%↓"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 4000원에서 8만 원으로 4.8% 하향 조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폭은 동종 업체보다 매우 저조한 편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HBM 경쟁력 입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엔비디아 외에도 HBM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고객사들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5조 4000억 원, 영업이익 5조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했던 실적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향 조정한다"면서 "비우호적인 환율을 반영했고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올해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은 업황 수급 밸런스가 안정화되면서 가격 상승 구간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출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HBM 매출액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주력 고객사향 공급을 통해 점진적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