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LG생건, K-뷰티 인디브랜드와 격차 커져…목표가 15%↓"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전경.(LG생활건강제공)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 전경.(LG생활건강제공)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삼성증권은 30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소화장품 브랜드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14.7% 내린 2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디 브랜드의 빠른 속도를 단기에 추격하는 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인디 브랜드의 서구권 고성장을 이끈 마케팅 노하우를 이길 만한 전략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략상 반전이 없다면 당분간 점유율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범 중국향 채널(면세+중국현지)은 여전히 고전 중"이라며 "두 채널 합산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면세는 기존 추정 대비 역성장 폭이 커지며 전년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전략 시장으로 설정된 미국 시장은 LG 자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비를 늘릴 계획이지만 이미 K-뷰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진 미국 시장에서 이익을 거두기보다는 비용을 늘리는 단계"라며 "2분기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률은 5%,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