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 찍은 SK하이닉스…목표가도 36만원까지 '껑충'[핫종목]

(종합)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수…시총 208조원 돌파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9만원을 돌파했다.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증권가 목표가는 36만원까지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9%(7500원) 오른 2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만 15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간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지수가 3.77% 상승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8조 원까지 불어났다. 삼성전자(363조 원)의 57%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강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240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도 990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가 1220억 원어치 팔았다.

신고가 행진에 국내 증권가 목표가는 35만원까지 올랐다. 호주계 IB인 맥쿼리증권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입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36만 원까지 상향했다.

목표가 35만원을 제시한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올 2분기 역대 분기 최대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7~8월을 기점으로 AI수요의 B2B 확장에 대한 단서가 확인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멀티플 상승 국면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배당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순부채 구조에서 순현금 구조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이 주주환원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현금 20조 원을 달성하는 내년 4분기 이후로는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이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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