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관세 유예 소식에…코스피 2570선 회복[개장시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0.5%가량 오르면서 2570선을 회복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 초반 1.6%가량 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포인트(p)(0.55%) 상승한 2572.1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99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96억 원, 기관은 107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 기아(000270) 1.67%, 현대차(005380) 1.64%, NAVER(035420) 1.2%, 삼성전자우(005935) 0.56%, 삼성전자(005930) 0.19%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2.01%, 셀트리온(068270) -0.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4%, SK하이닉스(000660) -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정부가 장중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1.14%, 1.12%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1.46% 올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공급망이 통합된 가운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는 자국 내 주력 제조업 산업인 자동차 업계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이는 결국 자동차 소비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관세 유예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관세 유예는 향후에도 미국 내 산업, 경기에 부담이 될 정도의 극단적인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 증시는 고용 지표 부진과 서비스업지수 발표 후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부각되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보다 관세 이슈에 더 주목하며 변화가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6p(0.05%) 하락한 746.59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750.43까지 치솟았지만, 하락 전환했다.

개인 홀로 81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60억 원, 외국인은 478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6.14%, 에코프로비엠(247540) 3.82%, 에코프로(086520) 2.21%, 휴젤(45020) 0.71%, 삼천당제약(000250) 0.31%, 코오롱티슈진(950160) 0.2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96170) -5.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14%, 리가켐바이오(41080) -1.9%, HLB(028300) -0.6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9원 내린 1445.5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