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500선 붕괴…코스닥도 1%대 하락[시황종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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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이탈로 1%대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2p(-1.04%) 내린 248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4거래일만에 다시 25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이 장중 8761억 원 팔아치웠다. 기관은 254억 원, 개인은 746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자 시장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며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8%, 달러지수는 110선을 위협하며 시장 우려를 반영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1.63%,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1.54%, 나스닥은 1.63% 등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에서도 위험자산을 회피하기 위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하락폭이 컸다.

특히 미국 빅테크주 급락에 SK하이닉스(000660) -4.52%, 삼성전자우(005935) -3.16%, 삼성전자(005930) -2.17% 등 반도체주도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2.65%, 셀트리온(068270) -0.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9%, 기아(000270) -0.19% 등 대형주 대부분이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형주에서 단기 급등에 이은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바스켓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9.68p(-1.35%) 하락한 708.21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93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76억 원, 기관은 50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고금리 부담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3.39%, 에코프로(086520) -3.2%, 리가켐바이오(141080) -2.97%, HLB(028300) -2.62%, 에코프로비엠(247540) -1.75%, 클래시스(214150) -0.5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91%, 휴젤(45020) 2.88%, 엔켐(348370) 1.51%, 삼천당제약(000250) 1.18%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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