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충격·'여소야대' 총선에…코스피 1.4% 하락 출발 [개장시황]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시장 예상 상회한 3.5%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11일 하락 출발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55p(1.46%) 하락한 2665.6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51억 원, 외국인은 1070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76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3월 CPI 상승률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3.5%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모두 각각 1.1%, 0.8%, 1.0%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6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날 56%에서 현재 18.5%로 크게 둔화됐다"며 "특히, 미 주요 국채 수익률이 평균 20bp 가까이 상승하자 금리 상승에 민감한 부동산, 은행, 신재생 및 중소형주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0.33%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2.31%, 현대차(005380) -2.19%,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4%, POSCO홀딩스(005490) -1.98%, 셀트리온(068270) -1.82%, NAVER(035420) -1.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9%, 삼성전자(005930) -0.96%, 삼성전자우(005935) -0.59%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3월 CPI 쇼크로 인한 국채 수익률 급등과 달러·원 환율 상승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 선호(Risk-off) 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9일 정부의 반도체 부양 정책과 TSMC의 호실적에 따른 엔비디아의 선전은 일방적인 투심 위축을 제한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0.74p(1.25%) 하락한 848.5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2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9억 원, 개인은 5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0.87% 은 상승했다. HPSP(403870) -3.38%, 신성델타테크(065350) -3.19%, 이오테크닉스(039030) -2.98%, 에코프로비엠(247540) -2.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4%, 셀트리온제약(068760) -1.46%, 알테오젠(96170) -0.98%, 리노공업(058470) -0.4%, 엔켐(348370) -0.14%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포장재(0.50%), 문구류(0.35%), 해운사(0.29%), 담배(0.11%)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생명보험(-6.04%), 복합 유틸리티(-5.22%), 복합기업(-4.41%), 은행(-3.78%)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CPI 충격, 6월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이 성장주에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며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여소야대 국면이 현실화된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19분 개표율 99.87%를 기준으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61곳에서,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1곳의 지역구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1석 추가가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정부와 여당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및 상속세 완화를 검토 중이었으나 여소야대 결과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상법 개정을 제외한 부분들은 입법 지원 없이 지속될 수 있고, 이미 5월에 2차 세미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