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리고 vs 코스닥 오르고…'양도세 완화' 발표 촉각[개장시황]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자료사진) 2023.1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자료사진) 2023.1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2600선 밑으로 떨어진 채 장을 시작했고, 코스닥은 강보합세다. 연말 증시 수급을 좌우할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발표가 임박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4.70p(0.18%) 하락한 2609.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1% 내린 2598.37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8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과 28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81%, NAVER(035420) -0.68%, LG화학(051910) -0.60%, SK하이닉스(000660) -0.50%, 현대차(005380) -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8%, 삼성전자(005930) -0.27%, POSCO홀딩스(005490) -0.30%, 삼성전자우(005935) -0.17% 등이 하락했다. 기아(000270)는 1.16%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과매수 구간 진입 및 9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1.27% 내리며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S&P500 -1.47%, 나스닥 -1.5% 등도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경계성 발언과 2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는 등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를 키우며 장중 저점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관련 발표가 지연되며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양도세 완화가 확정될 경우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받아들여 수급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무회의가 열리는 26일이 관건이다. 이는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배당 기준일로 이후에는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며 "반대로 그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나올 경우 최근 강세 보였던 신규상장주, YTD 수익률 상위 종목 중 최근 일주일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자금이 쏠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대비 0.84% 떨어진 855.76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1.65(0.19%) 오른 864.7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33억원, 외국인은 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0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7.69%, 포스코DX(022100) 3.49%, 엘앤에프(066970) 2.34%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1.93%, HPSP(403870) -0.43%, 셀트리온제약(068760) -0.33% 등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 오른 1303.0원에 출발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