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銀, '교보SBI저축은행'으로…교보·SBI 합작체제 본격화
11월 1일 사명 변경…교보생명 '50%+1주'·SBI홀딩스 40%대 지분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SBI저축은행이 '교보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교보생명이 최대주주에 오른 지 약 7개월 만으로,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교보생명과 SBI홀딩스의 합작 체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1일부터 공식 상호를 '교보SBI저축은행'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SBI저축은행이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일본 SBI홀딩스에 인수되면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서 SBI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지 약 13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교보생명과 SBI홀딩스의 지배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기존 최대주주였던 SBI홀딩스는 40%대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았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도 사명에 'SBI'를 유지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구조다.
SBI저축은행은 사명 변경에 맞춰 로고 교체 등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명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고객이 가입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이용계약, 권리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교보생명과 SBI홀딩스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기존 보험·증권·자산운용 등에 이어 여·수신 기능을 확보하며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SBI저축은행도 교보생명의 고객 기반과 금융 계열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인수 이후 금융 계열사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고 사명을 '교보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또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에 합병 인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4월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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