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 건전성 '악화'…주식위험액 증가, 지급여력비율 ↓
6월 말 지급여력비율 215.2% 전분기比 0.8%p 하락
생보사 206.8% 0.7%p 감소…손보사 230.9% 1.2%p 증가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이 올해 6월 말 전분기보다 악화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이 크게 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1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 킥스 비율은 206.8%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한 반면, 손보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현재 생보사 12개와 손보·재보험사 6개 등 총 18개 보험사가 선택적 경과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킥스 비율은 203.6%로 전분기 202.5%보다 1.1%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3.0%로 2.5%p, 손보사는 223.9%로 1.5%p 각각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며,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은 130% 이상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금 지급 능력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가용자본은 380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69조 1000억 원(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조 5000억 원과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61조 2000억 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도 176조 6000억 원으로 32조 6000억 원(22.6%)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위험액이 35조 2000억 원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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