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382억 규모 첫 중간 배당…대주주 MBK 요청
임시 이사회서 의결…전년 배당 총액比 61.7% 증가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카드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382억 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롯데카드의 배당총액인 236억 원보다 61.7% 증가한 규모로, 롯데카드가 중간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카드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가 60%,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경영실적 하락으로 2025년 결산 배당액이 감소함에 따라, 주주 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 환원 및 당해년도 예상 실적,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카드는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사이버침해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전년 대비 41.9% 감소한 당기순이익(798억 원)을 시현하며 배당총액이 줄어든 바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우량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로 전년 대비 55.5% 증가한 6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연말 기준 예상 실적도 사이버 침해 사고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해킹사고에 따른 정보 유출로 영업정지 1.5개월 처분을 받은 롯데카드의 중간 배당이 적정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재는 15일까지 적용됐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업계 하위 수준인 20~30%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추가 배당 계획은 없으나, 결산 배당을 진행하더라도 이번 중간 배당 포함 배당율은 30% 이내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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