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오류낸 금감원…상반기 카드대출 56.1조→50.7조로 정정
카드론 이용액 28조 → 22.6조…전년比 6000억 감소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영업실적 통계에서 큰 오류가 발생했다. 카드대출과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금감원은 31일 "통계취합 과정에서의 오류로 인해 기배포된 보도자료 참고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재배포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금감원이 지난 26일 배포했던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이다.
기존 보도자료에서 금감원은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이 5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1조 5000억원)보다 4조 6000억원(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정정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 7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 원(-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발표한 이용액보다 5조4000억원이나 적었으며, 전년 대비 증감률도 플러스(+) 9.0%에서 마이너스(-) 1.5%로 뒤집혔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통계에서 큰 오류가 발생했다.
당초 금감원은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이 28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 8000억 원(+20.9%)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금감원은 카드론 이용액이 22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6000억 원(-2.4%) 줄었다고 정정했다.
카드대출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사를 통해 이용하는 대출을 말한다. 특히 카드론은 은행 신용대출 등에 비해 금리가 높고 별도의 담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린다.
금감원이 여전사 영업실적을 정기적으로 집계·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지표인 카드대출 통계에서 수조원 규모의 오류가 발생하면서 통계 관리의 신뢰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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