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미니보험 넘어 장기보험 안착…외형·내실 성장 다 잡았다"
"역대 최대 매출로 '체력 상승 증명…디지털보험사 첫 성공사례 나오나"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을 동시에 달성했다. 출범 3년차의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보가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손보은 11일 올해 1분기 매출 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견고한 고객 기반 확대가 고스란히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성장의 질도 한층 단단해졌다. 1분기 보험손익은 92억 원 손실로 전년 동기(-122억 원) 대비 적자 폭을 30억 원 줄였으며, 당기순손실도 10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37억 원) 대비 34억 원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역대급 독감 유행에 따른 지급 보험금 급증과 신상품 투자 비용 여파로 일시적으로 손실 폭이 확대(-173억 원)됐으나, 올 1분기 만에 이를 완벽히 만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합산 기준 보험매출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이 오히려 감소하는 등 리스크 변동폭이 축소되고 상품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서의 출혈 경쟁 대신 수익성이 양호한 우량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관리가 주효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체력 상승은 누적 가입자 600만 명을 돌파한 해외여행보험을 필두로 단기·소액 일시납 상품의 성공 공식을 휴대폰보험, 영유아보험 등 장기 월납형 상품으로 성공적으로 확장한 덕분이다.
기존 영유아·초중학생 및 건강보험에 이어, 올해 3월 선보인 장기보험 신상품인 '펫보험'이 초반부터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 신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매달 꾸준히 수익이 누적되는 장기보험 체력을 키워온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손보가 판매 중인 B2C 상품 수는 13개로 확대되었으며, 다양한 방식의 제휴를 통한 파트너사 협력을 확대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초기 인프라 구축과 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투자 단계를 지나, 이제는 투자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를 이뤄내며 점진적인 이익 구간으로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출범 이후 꾸준한 상품 개정과 손해율 관리를 통해 상품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금융권에서는 플랫폼의 무기인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에 장기보험의 견고한 펀더멘탈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한 만큼, 향후 적자폭 축소를 넘어 의미 있는 디지털 보험사의 첫 성공 모델을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보장을 위해 장기보험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펫보험 역시 이 전략의 연장선으로, 사용자 수요에 맞춰 우리만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 및 기존 상품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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