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 86%…보험료 인상에도 '적자' 지속
"제한적 인상폭·과거 보험료 인하 영향"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실 누적으로 지난달 보험료 인상 조치를 실시했지만, 손해율은 여전히 손실 구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2%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를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가까이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8.8%로 가장 높았고, KB손보 87.9%, DB손보 87.8%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84.0%, 현대해상 82.4%로 모든 보험사가 80%대 손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86.9%를 기록하며 손실을 냈다. 3월을 제외한 전월 손해율이 80%를 넘어섰고, 특히 7월·9월·11월·12월에는 90% 이상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적자는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 경상 환자의 과잉진료 증가, 정비 수가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에 손보사들은 지난달 1.3~1.4% 수준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누적된 손실 요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5년 만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인상폭과 과거 4년간 연속으로 이뤄진 보험료 인하 조치의 영향이 크다"며 "향후 큰 일교차와 춘곤증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되면서 손해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에 따른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상승 요인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손해율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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