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약값 보험금 '실손24'로 간편하게 돌려받으세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의원 및 약국 6630개 연계…참여 기관 확대 '기대'
참여 기관 신용기금 보증료 감면, 일반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 부여 예정

서울 시내 한 약국 2025.7.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오는 25일부터는 약값 실손보험금도 '실손24' 앱을 통해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이하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의원·약국)을 앞두고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해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시스템(실손24)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청구전산화가 오는 25일부터는 의원 및 약국으로 확대돼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달 21일 기준 총 1만 920개 요양기관이 연계돼 '실손24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병원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요양기관 수 기준 연계 완료율은 10.4%로, 1단계 병원급 의료기관 및 보건소 연계율은 54.8%(4290개), 2단계 의원 및 약국 연계율은 6.9%(6630개)다.

지난달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회의' 이후 대한약사회(약국 1만 2000개)와 대한한의사협회(한의원 3200개) 등 의약단체가 실손24에 참여의사를 밝히며 연계 의원과 약국 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 누구나 실손24 앱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구전산화를 통해 종이서류 발급 없이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로 전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실손24로 검색하면 연계된 요양기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실손24 내 참여병원 검색 기능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용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통해 실손24 연계를 요양기관에 요청할 수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3자 청구' 기능을 활용해 고령층 부모를 대신해 자녀 등 제 3자가 보험금 청구 절차를 대신 진행할 수 있고, '나의 자녀청구' 기능을 통해 친권자가 미성년자녀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통해 상담사와도 쉽게 연결되어 사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한 실손24 청구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별도로 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는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5년간 감면, 일반보험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네이버지도, 응급의료포털(E-gen) 등 요양기관 상세페이지에 실손24와 연계됐음이 표시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양기관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의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료행정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종합병원 '의료질 평가' 시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응급의료포털(E-gen)에는 요양기관별 청구전산화 연계 여부를 표기하여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요양기관 선택권을 제고할 예정이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