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로 실손보험금 청구한다"…보험금 청구간소화, 의원·약국 확대
금융위, 의료·보험업계와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개최
청구전산화 참여 병원 및 약국 신용보증기금 보증 대출 보증료 0.2%p 감면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앞으로는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의원·약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병원 및 약국의 청구전산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말까지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 및 약국에게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의 보증료를 5년간 0.2%p 감면한다.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는 일반보험 보험료를 3~5%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의료계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정회의체인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이하 실손전산운영위)'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손전산운영위 운영규정 등 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했다. 또 다음 달 25일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이하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기준 병원 1085개, 보건소 3564개, 의원 1862개, 약국 1290개 등 총 7801개 요양기관이 청구전산화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 개수 기준 1단계 참여율은 약 59.4%이다.
2단계 의원·약국은 아직 개정 보험업법 시행 이전이나, 참여 의사가 있는 의원·약국은 선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2단계 참여율은 약 3.3%이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보험개발원 및 생명·손해보협회와 함께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화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의약단체 및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처리)업체 등과 지속 협의해왔다.
특히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요양기관 및 EMR업체에는 경제적 부담이 없도록 각종 서버구축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실손24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 지도 서비스에 청구전산화 연계 요양기관을 표시해 소비자가 병원 예약·방문 시 고려하도록 한다. 해당 병원 근처의 청구전산화 연계 약국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내년 말까지 청구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 및 약국에게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의 보증료를 5년간 0.2%p 감면한다. 또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이 가입하는 일반보험 보험료를 3~5% 할인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인센티브를 요양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실손24에서 요양기관을 검색할 때, 기본정보 외에 진료과목·시간·진료의 등 세부정보도 제공하고, 항목별 병원 검색 기능도 개발해 소비자의 병원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다음 달 25일 청구전산화 2단계(의원·약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보다 많은 요양기관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요양기관 및 EMR업체의 청구전산화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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