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조에 막힌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실사…두달째 '제자리'
예보 "매각 실패시 MG손보 청산도 검토"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에 나섰지만, 또 다시 MG손보 노동조합 반발로 무산됐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 매각 작업을 주관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매각마저 실패할 경우 MG손보를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7일 오후 2시께 메리츠화재가 MG손보 현장실사 진행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MG손보 노조 측의 반대로 실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메리츠화재와 예보는 지난달 9일에도 MG손보 본사에서 실사를 착수했지만, MG손보 노조가 현장에서 물리력을 행사해 실사가 중단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실사를 위해 MG손보 본사에 진입해 2시간가량 노조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MG손보 본사에 진입했던 메리츠화재 직원들은 실사를 하지 못한 채 철수했고, 예보 직원들이 남아 MG손보 노조를 설득했지만, 결국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MG손보 노조는 실사 과정에서의 민감 자료 유출과 고용 승계 문제 등을 이유로 메리츠화재로의 매각에 반대해 왔다.
현재 메리츠화재와 MG손보는 실사 과정에서 취득한 영업 기밀 등을 유출하지 않겠다는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받고 큰 틀에서 실사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고용 승계 문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보는 이번 매각마저 실패할 경우 MG손보를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실사에 착수할 경우 조속히 실사를 마치고 중단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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