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보험은 저축상품" 속여 파는 설계사 다수…금감원, 소비자경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 2022.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 2022.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A씨는 설계사를 통해 '목돈 마련이 가능한 저축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했으나,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납입한 보험료 반환을 요구했으나 반려 당했다. A씨가 가입한 상품은 유니버셜종신보험으로 장점만 강조되다 보니 상품을 오인한 것이다.

유니버셜종신보험의 특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보험에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자 금융감독원이 10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렸다.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기간이 지나면 납입금액 및 납입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종신·연금보험으로 중도인출, 납입유예, 추가납입 등 기능을 가진다.

문제는 중도인출, 추가납입이 가능하다보니 설계사들이 이를 강조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오인하기 쉬운 구조인데, 유니버셜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으로 은행의 예금 및 적금상품과는 다르며, 저축·재테크 목적에 적합한 상품이 아니다.

또한 보험료 납입유예, 중도인출 등 유니버셜 기능 이용시 해지환급금에서 보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면 해당 보험의 효력이 상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무납입기간 이후 납입유예는 해지환급금에서 매월 보험료를 대체납입하는 것으로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이 아니며, 해지환급금이 이를 대처할 수 없다면 보험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아울러 보험료 납입유예, 중도인출 등 유니버셜 기능을 사용할 경우 최초 계약보다 보장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미납보험료나 중도인출 금액에 더하여 이자 등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계사가 유니버셜종신보험을 저축상품을 설명하는 경우에 따른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보험의 성격을 반드시 확인한 후 보험 가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