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4분기 코스피 8300까지…반도체 조정 시 비중 확대"

반도체 주가 핵심 변수는 FCF 배분 결정
SK하닉 183조·삼전 111조 추가 환원 여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4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6500~830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7000선 전후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전력기기 비중을 확대하고, 8000선 이후부터는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30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밴드 하단은 7월 말 패닉에 가까웠던 신뢰 수준, 상단은 반영률이 직전 두 사이클의 저점권인 75%까지 회복되는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7000선 전후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전력기기를 늘리고, 8000선 이후에는 이익 상향 업종으로 좁혀야 한다"며 "2027년 이익 전망이 하향된다면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투자전략으로는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비(非)반도체 업종 중 조선과 전력기기로 투자 범위를 넓힐 것을 제안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 조선과 전력기기를 우선하는 근거는 지난 주가 흐름보다 이미 확보한 수주가 2027년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는 가시성"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유지했다. 향후 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자사주 매입 이후 잉여현금흐름(FCF)의 주주환원 여부다. 2027년 이익 전망이 유지되는 동안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반도체 비중을 가장 먼저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정책을 제시했다"며 "현재 이익과 FCF 컨센서스를 적용하면 확정된 40조 원 이후에도 약 183조 원의 조건부 환원 여력이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배당이나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는 향후 FCF와 회사 결정에 달렸지만, 2027년 메모리 이익이 유지될수록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커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추가적인 주주환원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2024~2026년 누적 FCF의 50%를 환원하는 정책을 기준으로 계산한 추가 환원 여력은 약 111조 원이다.

노 연구원은 "오는 11월 19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FCF 배분 결정이 반도체 업종의 다음 주요 확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