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 극대화' 절세효과 통했다…'ISA 10년' 성인 4명 중 1명 보유

누적 1000만명 돌파, 올해 월 29만 명 가입…가입 금액, 7개월만 20조↑
20~30대 가입자 전체 41%…투자중개형 자산 50.8%는 ETF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국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도입 10년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인 4명 중 1명은 ISA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기 때문에 그만큼 복리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 말 기준 ISA 가입자가 1005만 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가입 금액은 76조 5000억 원이다.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말 800만 명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매월 약 29만 명이 가입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가입 금액도 약 55조 원에서 77조 원으로 2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도입 후 당해 연말 239만 명을 기록했던 ISA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194만 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2021년 2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되며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ISA 유형별로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의 가입자 수가 897만 5000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가입자의 운용 지시에 따라 은행·증권사가 맞춤형 상품을 운용하는 신탁형은 92만 2000명(9.2%)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은 15만 2000명(1.5%)을 차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가 900만 5000명(89.6%)로 가장 많았다. 은행은 104만 5000명으로 10.4%를 기록해 2020년 말 178만 3000명 대비 41.4% 줄었다. 투자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하고, 은행은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한다.

투자중개형 운용자산의 50.8%는 ETF, 36.1%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88.2%, 일임형은 펀드가 9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ISA 가입자는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20년 말 32.8%였던 20~30대 가입자 비중은 투자중개형 ISA 도입 이후 올해 8월 말 41.4%까지 증가했다. 현재 20~30대의 95.1%는 투자중개형 ISA를 보유하고 있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다. 계좌를 만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순이익 기준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 가입자 1천만 명 돌파는 ISA가 명실상부한 국민 재테크 계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곧 도입될 생산적금융 ISA와 함께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중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imji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