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티씨케이, 메타 '뮤즈' 흥행 수혜…목표가 20%↑"

티씨케이 안성 사업장(티씨케이 홈페이지 갈무리)
티씨케이 안성 사업장(티씨케이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KB증권은 29일 티씨케이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뮤즈' 흥행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20% 높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타의 개인용 에이전틱 AI 서비스 '뮤즈'가 흥행함에 따라 낸드 업종 대표주인 티씨케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지시 없이도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 실행형 인공지능이다. 질문부터 답변까지 다단계 추론 사이클을 따르기 때문에 확산 시 1인당 토큰 사용량이 급증한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이전 토큰의 연산 결과를 저장하는 KV캐시와, 장기 컨텍스트를 저장하기 위한 낸드 수요도 증가한다.

KB증권은 티씨케이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28억 원으로 추정했다. 낸드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고마진 낸드향 비중 증가를 호실적 예측의 이유로 지목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367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YMTC향 비중의 본격적 확대와 더불어 SiC 포커스링, 샤워헤드의 동반 출하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에 반도체 식각 공정의 필수 부품인 SiC 포커스링을 공급한다. 반도체 증착 공정의 핵심 소모품인 샤워헤드는 복잡한 설계가 필요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또 "주요 고객사들은 티씨케이에 생산능력을 2배 수준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고, 티씨케이가 공장·장비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며 실제 주문(PO)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도 낸드향을 중심으로 한 완전가동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케이씨에 지급하던 판매수수료 종료로 원가가 2% 하락하며 추가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씨케이는 지난 2018년 케이씨와 Solid SiC 링 매출의 2%를 판매 수수료로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올해 12월 31일 종료되고 이에 따른 원가 하락 효과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imji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