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LG전자, 가전아닌 로봇·AI주로 봐야…목표가 12.5%↑"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9419억원 추정…전년比 36.7% 증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 'LG 클로이드(CLOiD)' 로봇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사인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18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대신증권은 29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전통 가전업체가 아닌 로봇·인공지능(AI) 기업으로 시각을 전환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12.5%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가전과 TV에서 벗어나 신성장 사업으로 평가되는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AI·데이터센터용 칠러, 공조기 수주 증가와 전장(VS)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LG전자는 칠러 중심의 냉각 장비뿐만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와 전력 연계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와 협력이 가능한 패키지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로부터 2.5메가와트(MW)급 냉각수분배장치(CDU)에 대한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획득한 점이 LG전자 냉각 사업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CDU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핵심 냉각 장비다.

로봇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구체화되고,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내재화와 외부 판매도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가 보유한 양질의 로봇 관련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핵심 부품 내재화를 바탕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에서 B2B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9419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보다는 40.4% 감소한 수준이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011070)의 부진을 제외한 LG전자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9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 전 분기 대비 4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