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 갖고 있으면 45만원?"… '역대급 30조' 삼전 배당막차 D-1

3분기 배당 기준일 30일…주당 4500원 안팎 전망
우선주 이달 16% 급등…29일 배당락 변동성 주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삼성전자의 약 30조 원 규모 3분기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인 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당 4500원 안팎의 배당금이 예상되면서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큰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국내 주식은 매매 체결 이후 결제까지 2영업일이 걸리는 만큼 이번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삼성전자(005930) 또는 삼성전자우(005935)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9일은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다. 28일까지 매수를 완료한 투자자는 29일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해 주주환원 재원을 약 90조~110조 원으로 전망하고 3분기에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정규 분기배당 규모를 크게 웃도는 만큼 시장에서는 사실상 특별배당 성격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주당 배당금(DPS)이 4500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당 약 4500원, 유진투자증권은 4604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동일한 주당 배당금이 지급되고 기존 보유 자사주와 취득 예정 자사주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가정으로 계산했다.

주당 4500원을 단순히 적용하면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세전 45만 원, 1000주 보유자는 45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주당 배당금은 향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대규모 배당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삼성전자우의 상승세가 보통주보다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삼성전자는 26만 1000원에서 28만 5500원으로 9.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는 19만 300원에서 22만 원으로 15.61% 올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삼성전자 주가 전반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대규모 현금배당을 앞두고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통주와 우선주에 동일한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지급될 경우 주가가 낮은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만을 겨냥한 단기 매수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배당락일인 29일에는 이론적으로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될 수 있다. 실제 주가는 반도체 업황과 수급 등 다른 변수의 영향도 받는 만큼 배당금 규모만큼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3분기 배당 이후에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이 남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주주환원 재원 90조~110조 원에서 올해 1·2분기 현금배당과 3분기 현금배당 30조 원을 제외하면 결산 주주환원 재원이 55조~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계산했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남은 재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특별배당이라는 단기 수급 이벤트와 10월 초 실적, 이후 추가 주주환원 정책까지 연속적인 재료가 존재한다"며 "금리와 유가가 추가로 안정되면 외국인 매수까지 붙으며 주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