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화, 지배구조 변화 일단락…주가 순자산가치 대비 56% 할인"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한화 제공) ⓒ 뉴스1 DB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한화 제공) ⓒ 뉴스1 DB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NH투자증권은 22일 한화의 인적 분할과 자회사 유상증자 등 주요 지배구조 변화가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5.7% 할인된 수준으로 향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BNCP) 사업 재개와 추가 주주환원이 할인율 축소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적 분할 발표 이후 포트폴리오 단순화로 복합기업 할인이 일부 축소됐다"며 "향후 자체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서는 이라크 BNCP 사업 재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등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의 NAV는 20조 1483억 원, 주당 NAV는 29만 6274원으로 산정했다. 지난 21일 종가 13만 1300원을 기준으로 한 할인율은 55.7%다. 투자자산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치는 약 17조 7070억 원으로 한화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9%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와의 연동성도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자체 사업에서는 건설 부문의 이라크 BNCP 사업 재개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BNCP는 이라크 비스마야 지역에 7만 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주잔고는 약 9조 6000억 원이다.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 이후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며 향후 7~8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은 과제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약 5조 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향후 브랜드 라이선스 수익과 배당수익, 건설 부문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최소 주당배당금 1000원을 제시했으며,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는 이를 웃도는 주당 1100원을 지급했다. 향후 배당수익과 브랜드 라이선스 수익 등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미래 전략투자 및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55.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선임 시 3%룰 강화 등 거버넌스 관련 정책 시행 등을 감안하면 할인율이 축소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