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앞두고 널뛴 에이에프더블류…20% 급등→16% 급락 마감(종합)

원풍물산은 상폐·신라에스지는 코넥스행…가처분 신청 기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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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에이에프더블류(312610)가 거래정지를 하루 앞두고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 20% 넘게 급등했지만 결국 16%대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는 전 거래일 대비 18원(16.82%) 내린 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장폐지 우려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지난 2025년까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7월 16일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200억 원을 밑돌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코스닥시장 상장유지 요건에 따르면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지정 이후 90거래일 이내 시가총액 기준 이상인 상태를 45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단 한 차례도 시가총액 200억 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18일까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남은 관리종목 지정 기간 내 45거래일 연속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에이에프더블류는 22일부터 매매가 정지되고 이후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시가총액뿐 아니라 주가 기준에서도 상장폐지 위험에 놓여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서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도 추가로 발생했다.

강화된 상장유지 요건이 적용되면서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코스닥 기업들의 운명도 갈리고 있다.

앞서 원풍물산(008290)은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다.

반면 신라에스지(025870)는 상장폐지 대신 코넥스시장 이전상장을 택했다. 신라에스지는 지난 4일 시가총액 미달 기업이 정리매매 없이 코넥스로 이전할 수 있는 제도가 발표된 이후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코넥스 신규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코스닥 정리매매와 상장폐지 절차가 유예된다.

케이엠제약(225430)과 골드앤에스(035290)는 상장폐지 절차와 관련한 가처분을 신청해 현재 정리매매 절차가 유예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상장사들은 상장유지 요건이 잇달아 강화되면서 충분한 대응 기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상장폐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