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테마주?"…부산 상어 출몰에 '아기상어' 장중 10%↑(종합)
사회적 이슈 '밈 현상'…용혜인 테마주로 뜬 ㈜혜인, 8월에만 188.47% 급등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부산 도심에 대형 상어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아기상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가 7% 넘게 상승했다.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 없이 사회적 이슈로 수급이 쏠린 이른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주식' 현상이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403850)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00원(7.46%) 오른 1만 2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강세는 최근 부산에서 화제가 된 상어 출몰 소식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3m가 넘는 상어가 목격됐다. 상어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제 상어의 등장과 맞물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IP인 '아기상어'가 소환됐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는 "상어 테마주냐", "상어가 집에 가면 주가도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등의 농담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과 무관하게 이름이나 특정 단어가 화제성 높은 이슈와 연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밈 테마주' 현상이 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용혜인 당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코스피 상장사 혜인(003010)이 때아닌 '용혜인 테마주'로 불렸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188.47%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중 두 번째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는 2015년 유튜브 동요 시리즈로 시작해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대표 콘텐츠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2022년 유튜브 단일 영상 최초로 조회 수 100억 회를 돌파했고 현재 170억뷰를 기록하며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올라 있다.
'아기상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핑크퐁컴퍼니 전체 콘텐츠의 누적 조회 수는 2400억 회, 누적 시청 시간은 122억 시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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