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충격 견뎌낸 코스피 6700선 보합권…'개인·자사주' 1조 순매수[장중시황]

외국인 매도 확대에 장 초반 상승분 반납…기관도 순매도
조선·방산 등 강세…달러·원 환율 1380원선 돌파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큰 충격 없이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9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상승 폭이 줄었지만 조선·방산 등 업종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3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p)(0.04%) 오른 6720.89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6800에 근접하기도 했던 지수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개인은 3277억 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오전 11시 28분 기준 700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19억 원, 8800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4.1%로 높여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고 있으며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5%, 나스닥종합지수는 0.01% 내렸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1.75%), 삼성물산(028260)(0.42%)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2.17%), SK하이닉스(000660)(-1.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삼성전자우(005935)(-0.82%), 현대차(005380)(-0.55%), LG에너지솔루션(373220)(-0.54%), SK스퀘어(402340)(-0.49%), 삼성전자(005930)(-0.2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5.14%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회사와판매업체(4.67%), 우주항공과국방(4.59%), 창업투자(2.84%) 등도 상승하고 있다.

조선업종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증권가 분석 아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손익 개선 기대감으로 보험 업종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1포인트(0.45%) 오른 819.6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 원, 37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1.3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8%), 주성엔지니어링(036930)(0.87%), 이오테크닉스(039030)(0.1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원익IPS(240810)(-2.26%), 심텍(222800)(-1.61%), 에코프로비엠(247540)(-1.25%), 로보티즈(108490)(-0.49%), 알테오젠(196170)(-0.39%), 에코프로(086520)(-0.2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2원 넘게 올라 1380원을 돌파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