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뚫은 美 국채·AI 과속 경고…움츠린 코스피 6620선 마감[시황종합]
브렌트유 선물 107달러↑…외국인 1.5조, 기관 0.9조 순매도
AI 속도조절론 제기에 투심 위축…전날 대비 거래대금 25%↓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15일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 6620선까지 하락했다. 전날(14일) 급락으로 악재를 일부 선반영했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가 일부 유입됐지만, 오후 들어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26% 급락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며 6700선 안착을 시도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와 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미국 기술주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반등 탄력이 꺾였다.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면서 WTI유 선물은 1.7% 올라 103달러를 넘었고, 브렌트유 선물도 1.5% 상승해 107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아시아 거래시간 중 최고 5.03%까지 상승했다.
이런 대외환경이 투심을 압박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39억 원, 1조 571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319억 원, 기타법인은 1조 6430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도 전날보다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 7404만 주로 전날 2억 9717만 주보다 7.8%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21조 5844억 원에서 16조 2454억 원으로 5조 3390억 원가량 줄었다. 감소율은 24.7%다.
종목별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은 640개로 상승 종목 247개의 약 2.6배에 달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 논란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남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0%, 0.4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98%)과 삼성전자우(005935)(2.02%)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4.19%), KB금융(105560)(-3.19%), 삼성전기(009150)(-1.50%), 현대차(005380)(-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70%) 오른 812.4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 원, 1108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9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4.32%), 에코프로(086520)(3.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9%), 에코프로비엠(247540)(2.98%), 심텍(222800)(0.64%)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6.41%), 원익IPS(240810)(-1.54%), 리노공업(058470)(-1.23%)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2.1원 오른 1359.4원을 기록했다. 장중 1360원을 넘기도 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3% 내리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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