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유가·AI속도 '트리플 악재'…코스피 6600선 '낙폭 확대'[장중시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보합권서 1% 하락 전환
외국인 1.3조 순매도…코스닥도 상승분 반납해 보합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6600선 아래에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 논란과 높은 유가·금리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오후 2시 1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65포인트(1.43%) 내린 6588.72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한 뒤 한때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696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60억 원, 1조 3617억 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AI 개발 속도조절 우려와 국제유가·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나스닥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떨어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마이크론(-5.25%), 엔비디아(-3.36%), AMD(-4.40%)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이런 우려로 전날 각각 4.05%, 6.35%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 각각 1.20%, 1.41% 내리고 있다.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웃돌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가능성 언급에 유가 상승 폭이 줄고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했지만, 높은 유가·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과 삼성전자우(005935)(1.69%)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4.19%), KB금융(105560)(-2.97%), 삼성전기(009150)(-1.65%), SK하이닉스(000660)(-1.41%), 현대차(005380)(-1.21%), 삼성전자(005930)(-1.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SK스퀘어(402340)(-0.30%)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3%) 오른 807.0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로봇주 강세 등에 힘입어 2%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1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억 원, 116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이오테크닉스(039030)(4.4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8%), 에코프로비엠(247540)(1.54%), 에코프로(086520)(1.23%)는 상승하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6.75%), 원익IPS(240810)(-2.27%), 로보티즈(108490)(-1.08%), 리노공업(058470)(-0.92%), 알테오젠(196170)(-0.38%), 심텍(222800)(-0.16%)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75%), 전기제품(2.73%), 소프트웨어(1.63%), 철강(1.37%)이 강세다. 반면 조선(-6.04%), 우주항공과국방(-5.60%), 판매업체(-4.96%), 생명보험(-3.83%)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앞서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9.4원 오른 1356.7원에 거래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