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상승 전환'에도 코스피 혼조 보합권…AI 속도조절론 '부담'[장중시황]

외국인 코스피 8500억 순매도…삼전닉스 소폭 반등
코스닥 로봇·이차전지주 강세에 2% 상승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원달러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하락세로 출발한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 전환했지만 코스피는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 논란과 높은 유가·금리 인상 전망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로봇·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0.17%) 오른 6695.43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하락 폭을 줄인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4738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01억 원, 8472억 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AI 개발 속도조절 우려와 국제유가·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나스닥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떨어졌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마이크론(-5.25%), 엔비디아(-3.36%), AMD(-4.40%) 등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다만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전날(14일) 급락으로 관련 우려를 일부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4.05%, 6.35% 하락했다. 이날은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되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0.60%, 1.12% 상승하고 있다.

유가와 금리 부담은 여전히 증시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간밤 중동 불안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를 웃돌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가능성 언급에 유가 상승 폭이 줄고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했지만, 높은 유가·금리 수준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005935)(3.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3.56%)이 오르고 있다. SK스퀘어(402340)(0.90%), 삼성전기(009150)(0.60%), 현대차(005380)(0.13%)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3.02%)과 KB금융(105560)(-2.15%)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1%)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2포인트(2.02%) 오른 823.1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약세에서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857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억 원, 884억 원을 순매도했다.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11%, 로보티즈(108490)는 4.93% 오르고 있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3.56%)과 에코프로(086520)(3.01%)도 동반 상승세다.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이오테크닉스(039030)(6.07%), 심텍(222800)(1.84%), 리노공업(058470)(1.69%)은 상승했지만 주성엔지니어링(036930)(-3.88%)과 원익IPS(240810)(-1.00%)는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0.87%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3.88%),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82%), 철강(2.69%), 전자제품(2.62%)이 강세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5.22%), 조선(-4.50%), 판매업체(-3.25%), 생명보험(-2.84%)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앞서 오전 11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7.2원 오른 1354.5원에 거래됐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