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SDI, 배터리 수주 경쟁력 강화"…목표가 22%↑
각형·원통형 선호 확대에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의 배터리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21.7% 높였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방 고객들의 각형·원통형 선호 현상으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계열사 지분을 재원 삼아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구조적인 리레이팅의 이유"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상향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적 전망 개선이 반영됐다. NH투자증권은 선그로우 수주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ESS 실적 전망치를 높였다. 연간 10기가와트시(GWh)의 추가 수주는 매출 약 1조 1000억 원, 영업이익 약 5400억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소형전지 제품 구성 개선을 반영해 수익성 전망도 기존 5%에서 6%로 높였다.
향후 추가적인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주 연구원은 "유럽 산업가속화법(IAA)이 확정되고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가 시작될 내년 초 추가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지난 4년간 LG에너지솔루션 대비 적용받아 온 12개월 선행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할인도 최근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신규 생산능력 확보와 ESS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 산정 과정의 할인율도 기존 20%에서 10%로 낮췄다.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3조 9580억 원, 영업이익은 260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107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는 GM 합작법인 청산에 따른 약 1500억 원의 일회성 보상금이 반영됐다. 주 연구원은 "BMW 신차 출시에 따른 구형 모델 재고 조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이를 현대 아이오닉3과 기아EV2로 상쇄해야 하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하반기 유럽 가동률 70% 가이던스는 지켜지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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