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해 6600선 후퇴…FOMC 경계·AI 속도조절[개장시황]

외국인 1조·기관 3천억 순매도…개인은 1.1조 순매수
9월 美 FOMC 금리인상 유력…추가 긴축 경계감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6.9.14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반등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3% 넘게 하락하며 6600선으로 밀렸다. 고유가·고금리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이 이어지고 주말 미국에서 부상한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도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70포인트(3.24%) 하락한 6686.2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조 1446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3억 원, 2723억 원을 순매도했다. 두 주체의 순매도 규모는 총 1조 2526억 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105560)(0.45%)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3.47%, 5.41% 하락 중이다.

그 밖에 SK스퀘어(402340)(-7.25%), 삼성전기(009150)(-5.14%), 삼성생명(032830)(-4.23%), 현대차(005380)(-4.05%), 삼성전자우(005935)(-3.72%), LG에너지솔루션(373220)(-2.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7%) 등도 약세다.

주말 사이 미국에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이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했고,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지지를 표명했다.

이런 논의가 AI 개발 경쟁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실제 설비투자 축소나 반도체 주문 감소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장기금리 안정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6%,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1% 상승했다.

오만 주도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란 외무장관이 14일 호르무즈해협 임시 통항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 머물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96%를 기록해 부담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86.7%로 높아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59포인트(1.90%) 하락한 805.0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750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 원, 37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99%), 심텍(222800)(-3.58%), 에코프로(086520)(-3.44%), 알테오젠(196170)(-3.36%), 이오테크닉스(039030)(-3.2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0%), 로보티즈(108490)(-2.16%), 주성엔지니어링(036930)(-1.44%), 리노공업(058470)(-0.75%), 원익IPS(240810)(-0.54%) 등이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1345.9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