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9월 美 금리인상 기정사실…FOMC 후 조정은 매수 기회"

"연준 9월 금리 불확실성 해소로 주식시장 반등 가능성"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6.6.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높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인상 속도가 완만하다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조정을 연말 랠리를 대비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14일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PPI에 이어 근원 CPI도 전월 대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9월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는 하향 안정화됐고 주식시장도 반등했다"며 "느린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향후 급격한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인상 여부'보다 '인상 속도'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완만하게 올린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2022년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과소평가한 뒤 뒤늦게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증시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에서 주목할 점은 인상 여부보다 연준이 향후 연속적인 인상을 시사하는지, 첫 인상 이후 얼마나 관망 기간을 둘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성 또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확대된다면 FOMC 이후 긴축 우려는 오히려 완화되고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강세장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연준이 물가 상승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연속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재차 부각되면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FOMC를 전후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를 연말 랠리에 대비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 호조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높아진 금리를 견딜 체력은 충분하다"며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9월 약세를 보이고 10월 앤트로픽 상장,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주요 이벤트가 종료되는 11월 이후 연말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