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유상증자 권리락 '上' 마감…조달규모는 감소 [핫종목](종합)
거래소, SK디앤디 기준가 2810원으로 조정
주주, 21일부터 신주인수권증서 거래 가능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SK디앤디(210980)가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다만 권리락으로 조정된 기준가격이 낮아진 영향으로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하면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당초 예정가보다 26% 낮아지면서 예상 조달금액도 1367억 원에서 약 1010억 원으로 줄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디앤디는 기준가격 대비 840원(29.89%) 오른 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등을 반영해 이날 SK디앤디의 기준가격을 2810원으로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4130원)와 비교하면 480원(11.62%) 낮은 수준이지만, 조정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권리락으로 기준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디앤디는 지난달 28일 유상증자에 따른 보통주 1차 신주발행가액이 주당 2260원으로 산정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인 3060원보다 26.14%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금액도 당초 예정했던 1367억 원에서 약 1010억 원으로 감소한다. 회사는 조달 자금 전액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업황 악화에 따른 유동성 부담과 채무불이행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발행주식 1861만7382주의 약 240%에 해당하는 보통주 4468만 1000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약 2.4주의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간 상장·거래될 예정이다. 기존 주주는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증서를 시장에서 매도하거나, 보유한 뒤 구주주 청약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할 수 있다.
다만 2260원은 최종 발행가액이 아닌 1차 발행가액이다. 확정 신주발행가액은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7일 공시될 예정이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와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신주 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의 약 240%에 달하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다음 거래일 SK디앤디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저가 유상증자가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 주주들의 청약 참여가 저조해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을 대거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서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고, 신주는 10월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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