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사수 실패"…동전주 21곳, 결국 '관리종목' 됐다(상보)

코스피 4곳·코스닥 17곳 신규 지정…기존 관리종목 6곳엔 사유 추가
주가·시총 합쳐 30곳 관리종목…90거래일 내 회복 못 하면 상폐 사유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51p(3.68%) 오른 6579.04로 상승 마감했다. 2026.8.12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진 이른바 '동전주' 21곳이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에 따라 처음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4곳과 코스닥시장 17곳 등 총 21곳이 주가 미달 사유로 13일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영포장 △형지엘리트 △일신석재 △온타이드 4곳이 주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 가운데 온타이드는 시가총액 300억 원 미달 요건에도 동시에 해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엔터프라이즈 △티케이지애강 △CMG제약 △샤페론 △좋은사람들 △제이엠아이 △SDN △옴니시스템 △이노인스트루먼트 △이스트에이드 △노을 △에스에너지 △랩지노믹스 △뉴인텍 △에이비온 △형지글로벌 △E8 17곳이 주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됐다. 형지글로벌과 E8은 시가총액 200억 원 미달 요건에도 해당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달 1일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적용된 이후 동전주에서 나온 첫 관리종목 지정 사례다.

기존에 이미 관리종목이었던 종목 가운데 주가 미달 사유가 추가된 곳도 6곳이다. 비케이홀딩스, 아이스크림에듀, 원풍물산, 바른손이앤에이, 수성웹툰, 에이에프더블류가 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종목은 신규 지정 21곳을 포함해 총 27곳이다.

시가총액 기준 강화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도 동시에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UN&L △한국전자홀딩스 △태원물산 △대원화성 △남성이 시가총액 300억 원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국일신동 △한탑 △패션플랫폼 △에스앤더블류가 시가총액 200억 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주가와 시가총액 기준을 합쳐 이번 개정 규정에 따라 새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종목은 총 30곳이다. 지난달 1일 시행된 개정 규정에 따른 지정 사유만 집계했으며 종류주식은 제외했다.

관리종목 지정이 곧바로 상장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동전주 요건은 30거래일 연속 종가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구조다. 시가총액 요건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지난 2월 시뮬레이션에서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대상 기업을 약 150곳으로 추산했다. 주가 회복이나 주식병합 여부 등에 따라 대상 기업 수가 적게는 100곳, 많게는 220여 곳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