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5거래일 33%↑…美 중국 태양광 견제 수혜[종목현미경]

4거래일 연속 상승…中 폴리실리콘 관세 부과에 11%↑
美 현지공장 가동, 영업이익 개선…증권가 긍정적 전망 유지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 생산공장 전경,(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최근 5거래일간 30% 넘게 오르며 태양광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 미국 내 태양광 생산기지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해 미국 정부의 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규제 강화가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1.51%) 오른 3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8월 3일(-2.75%)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은 32.9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일과 5일 각각 8.06%, 12.50% 급등한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태양광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까지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6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견제 강화가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과 파생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고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 태양광 셀·모듈까지 가격 하한을 설정해 중국산 저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추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비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현지 판매가격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같은 이유로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태양광 관련주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도 한화솔루션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다. 6월 가동을 시작한 카터스빌 공장의 판매량 증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모듈 마진 개선 등을 반영해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률이 3분기 7%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우주 태양광 사업 등 중장기 성장 동력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 성공과 아마존의 위성망 확대 등으로 우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관련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했다. 미국 태양광 공장 상업화와 미국 무역확장법(Section 232) 시행 가능성, 상반기 유상증자 이슈 해소 등을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태양광 업종은 중국 공급과잉 해소 속도와 미국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