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3000만원 첫날…단일 레버리지 거래대금 3조, 1/4 토막

레버리지·인버스 16종 거래대금 12.4조→3조원 급감
하이닉스 레버리지·인버스 60% 상승vs하락 '극과극'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6.7.3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 기본예탁금이 3000만 원으로 상향된 첫날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2X)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3조 5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30일) 12조 4485억 원의 24.5% 수준이다. 이날부터 단일종목 ETF 기본 예탁금이 가용증권 포함(최대 70%)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신규 매수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ETF 투자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상향, 최소매매단위 1좌→20좌 상향 등 보완대책을 발표했고, 당초 8월 예정이던 기본예탁금 상향 시행도 앞당겼다.

금융당국은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개인별 단일종목 ETF 투자한도를 20%로 제한하는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26.81%)와 SK하이닉스(상한가, 29.95%)가 폭등함에 따라 단일종목 ETF는 극단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SOL(59.93%), TIGER(59.81%), KODEX(58.04%) 등 6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전자 추종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역시 ACE(53.15%), 1Q(52.79%) 등 50% 이상 상승했다.

반면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9.95% 하락했고,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52.61% 하락했다.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매수해 보유하던 개인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일종목 인버스의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

전날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 순매수 금액은 524억 원, 단일종목 인버스 2종 순매수 금액은 261억 원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 모두 순매도(1조 961억 원)를 기록했다.

상품별 순매도 금액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5879억 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156억 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537억 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596억 원),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152억 원) 순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