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우려 지우고 반도체주 부활…코스피·코스닥 상한가 속출
MS 호실적, 美 증시서 반도체주 반등…삼전 22%, 하닉 27% 급등
삼성전기·SK스퀘어 상한가…테스 등 장비기업들 상한가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31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으로 그간 반도체 급락을 야기했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9시 56분 SK스퀘어(402340)는 상한가(29.91%)를 기록해 103만 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최대주주(지분 20%)인 SK스퀘어는 SK그룹의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투자지주회사로,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에 주가가 연동된다. 이날 SK하이닉스가 27% 넘게 상승하면서 폭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도 이날 22% 넘게 올라 25만 원을 회복했고, AI 대표 수혜주인 삼성전기(009150)도 상한가를 작성해 114만 2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AI 가속기/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징 기판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
코스닥 시장에서도 전공정 장비 기업인 테스(095610)(30.00%)와 브이엠(089970)(29.84%)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장비 기업인 엘티씨(170920)(29.89%),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제조기업 심텍(222800)(29.94%),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티에스이(131290)(29.94%)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원익아이피에스(240810)(25.29%), 피에스케이(319660)(24.85%), 주성엔지니어링(036930)(24.82%) 등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반도체주 강세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투자 지속성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클라우드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202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 계획도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혀 AI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고, 그에 따라 반도체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SK하이닉스(ADR, 17.52%),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웨스턴디지털(15.37%) 등 메모리/스토리지 기업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고, AMD(13.00%), 인텔(11.30%), 브로드컴(4.73%) 등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급등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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