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본격화…목표가 13.3% 상향"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하나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의 북미·유럽 성장과 브랜드 다각화 성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13.3%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대 멀티 브랜드 화장품 기업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이 단일 인디 브랜드 업체와 차별화되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 1759억 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117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983억 원을 19.3% 웃돌았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조 7098억 원, 영업이익은 44.2% 늘어난 4842억 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국내 온라인·멀티브랜드숍(MBS)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국 부츠 등 해외 유통업체에 국내 법인이 직접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매출도 30% 이상 늘었다.
해외에서는 중국 매출이 6% 감소했지만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각각 57%, 63%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브랜드와 판매 채널 다각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기능성 제품군인 'RX 라인'의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섰고 라네즈와 일리윤 등은 아마존 뷰티 판매 상위 100위에 진입했다. 이니스프리와 에스트라도 세포라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넓혔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가운데 서구권 비중이 처음으로 51%를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을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세포라 퍼스트' 기조를 탈피해 현지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지역·채널·마케팅 전략이 실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브랜드 관리 역량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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