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탈출' 이틀간 2.9조 매도…하락장 못 견디고 '삼전닉스' 던져
전체 매도 물량 중 삼전·닉스만 1.7조…외국인이 물량 받아 내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개인 투자자들이 이틀간 코스피 주식을 3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이들은 장기간 하락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자 물량을 대거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양일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조856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조9294억 원, 기관은 164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21~22일은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장중 상승세가 강했던 날이다. 장 후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삼성전자는 장중 27만 원, SK하이닉스는 200만 원선을 각각 회복하기도 했다.
개인은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이틀간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우선주를 포함해 1조 2417억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도 43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내놓은 물량은 외국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우선주를 포함해 1조1335억 원(보통주 1조 919억 원·우선주 416억 원), SK하이닉스를 822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급락장에서 반도체주를 사들였던 개인들은 반등을 계기로 차익을 실현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개인 매물을 흡수했다.
개인이 던지고 외국인이 받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도 상승했다. 한때 46.55%까지 낮아졌던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46.63%로, 49.77%까지 내렸던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은 52.39%까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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