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차 목표가 25% 하향…"2분기 영업익, 전망치 10% 밑돌 전망"
목표주가 9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KB증권은 21일 현대차(00538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낮춘 9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한 2조 712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 KB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각각 10.3%, 9.9%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튀르키예 공장 생산 차질과 원·달러 환율 상승을 꼽았다. 지난 3월 부품사 화재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예상보다 2만 대 적었고 튀르키예 공장의 전기차 생산라인 공사로 유럽 판매도 전망치를 1만 5000대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또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1549원을 기록하면서 판매보증비도 기존 추정보다 2232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2.1% 낮춘 10조 6072억 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7.5% 감소하고 시장 전망치를 9.7%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화재와 공장 공사에 따른 생산 차질은 일시적인 요인인 만큼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 조정보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KB증권은 현대차의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는 실적 추정 기간을 기존 2037년에서 2034년까지로 단축했다. 목표주가 90만 원은 20일 종가 39만 9000원 대비 125.6%의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지만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차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 감소와 함께 휴머노이드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2035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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