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과도한 우려가 만든 조정…중장기 매수 기회"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KB증권은 15일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 급락에 관해 "이번 조정은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산업의 핵심 펀더멘탈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고, 주가 조정은 메모리 산업 구조의 변화보다 투자심리 위축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8일 36만 25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 13일 종가 25만 4500원으로 29.8% 하락했다. 전날(14일)에는 3.34% 반등해 26만 3000원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2027년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70년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범용 D램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D램 웨이퍼 생산에서 HBM 비중은 2026년 15%에서 2027년 34%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이는 신규 생산능력의 대부분이 HBM에 집중된다는 의미이고, 범용 메모리의 공급 확대는 사실상 제한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은 단순한 타이트 수급을 넘어 공급 절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 요인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간소화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전력망 연결 기간은 향후 1~2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자체 발전 설비투자를 병행하며 전력 확보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되었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역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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