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폭락 이튿날 급반등…코스피 7378→8088 [시황종합]
삼전 8.22%, 하닉 10.88% 급등…전날 낙폭 대부분 만회
기관 4.5조 순매수 '역대 최대'…ETF 저가 매수세 유입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가 오전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에 힘입어 6% 넘게 올라 8100선에 근접했다. 저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 유입으로 기관이 약 4조 5000억 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0.25p(5.76%) 상승한 8088.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하락해 7378까지 떨어졌지만, 오전 10시쯤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때 8100을 돌파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정지(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올해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누적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31회에 달한다.
코스피의 극적인 반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8.22% 오른 30만 9500원으로 마감해 전날 낙폭(9.06%)을 대부분 만회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낙폭(14.5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0.88% 오른 242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4조 45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기관 일일 순매수 최대 규모다. 개인이 코스피 폭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해 ETF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특정 ETF를 대거 사들이면 시장에 물량을 대주고 실제 주식을 채워 넣는 역할을 맡은 증권사(금융투자)가 기계적으로 기초 주식들을 매수해 통계상 '기관(금융투자) 순매수'로 잡힌다.
외국인은 2조 2111억 원, 개인은 2조 310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45%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연이틀 급락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과도한 낙폭에 대응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도 이날 오전 10% 넘게 하락했다가 현재 9% 넘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 10.23%, 삼성물산(028260) 6.64%, SK스퀘어(402340) 4.2%, 삼성생명(032830) 3.37%, 삼성전기(009150) 3.27%,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 현대차(005380) 2.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7% 등이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p(0.19%) 상승한 868.4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약 5% 하락했지만 점차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112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2억 원, 기관은 103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4.66%, 코오롱티슈진(950160) 3.67%, HLB(028300) 2.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5%, 원익IPS(240810) 1.14%, 에코프로(086520) 0.46% 등은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15.34%, 알테오젠(196170) -2.84%,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93%, 에코프로비엠(247540) -0.8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로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30.2원 내린 1525.6원으로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2달러, 8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100 선물은 0.98% 오르고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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