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S-Oil, 유가 하락에도 정제마진 강세…목표가 15만원"

서울 마포구 S-OIL 본사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 마포구 S-OIL 본사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NH투자증권이 S-Oil(010950)에 대해 정유 업황 강세를 바탕으로 수년간 연간 2조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정제마진은 높은 수준에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으로, 중장기적으로 S-Oil의 이익창출능력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유가는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으나, 정제마진 강세는 여전하다"며 "신규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전쟁으로 인한 설비 피격 등 타이트한 공급 상황 감안 시 중장기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운항 재개 이후에도 정제마진은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2026년 6월 26일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26.1달러로 전쟁 이전(2026년 2월 평균치 9.0달러) 대비 세 배 가까이 높다.

최 연구원은 유종 경질화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마진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설비 가동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제품 전반으로 수급이 타이트함을 방증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휘발유 소비국인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의 피크가 8~9월인 점을 감안하면 휘발유 정제마진은 3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중장기 이익창출 능력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종료된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도 현재 20%에서 2027년 3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S-Oil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9.7% 줄어든 9891억 원(영업이익률 9.2%)으로 추정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공식판매가격(OSP)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전 분기 재고평가이익 소멸 및 재고평가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강세 덕분에 초호황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 재고평가손실 규모 확대 등 여파로 영업이익이 크게 축소되겠으나, 가파른 유가 하락 효과가 소멸하는 4분기부터는 재차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